- 0
- 타이쿤
- 조회 수 8
Brian H Min
1시간 ·
사실 이 기사를 보면서
응급 분만 산모가 집에서 출발하자마자
40분만에 갈 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이런 중환을 받아주는 산부인과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역시 서울 살아야 병원에 가서 목숨을 건질수 있군요
#진료거부가 아니라 진료불가 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진료거부라는 단어는
법을 사용해서 의사 너를 담궈버리겠다는 뜻이죠.
실제로 중환자를 못보겠다하거나 환자가 죽으면
벌금 배상금을 물리거나 감옥에 집어 넣으며
의사를 신용불량자로 만들거나
의사면허를 박탈하는데
가진게 면허뿐인
찌질한 의새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서 소심한 의새들은
이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근처에는
아예 얼씬도 안합니다.
그나마 젊은 외과 의사들도
응급 중환대신 건당 수천만원짜리
조기암 로봇수술만 하고싶어합니다.
할로윈때 KTX타고 지방에서 올라와
이태원에서 축제를 즐긴 사람들도 많았다던데
그럼 사실상 같은 생활권인거죠.
그렇게 병원도 KTX타고 언제든
지방에서 올라와 치료받을 수 있는거면
사실상 기차만 타면 전국 어디서든
서울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권이라는거
그래서 의사1명 PA1명에
1-2시간이면 기본 1000만원씩 받는 수술은
전부 KTX타고 서울가서 받으면서
당장 바지에 똥오줌피흘리며 숨넘어가는
응급 중환이 발생할때만 지역의료를 찾는데
그 환자는 언제든 의사면허가 날라갈 수 있는 중환이고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까지
의사 간호사들이 밤새도록 빤쓰에 똥지리며 매달려봤자
로봇수술, 성형수술 1건만큼의 진료비도 안나오는
적자진료라는거
하면 할수록 병원은 손해가 나고
의사는 소송 아니면 면허취소라는거
그래서 지금 이국종 교수도 응급안보고
행복하게 살고 있잖슴.
그리고 교수라서 그걸한거지
교수아닌 외과의사가 중환응급을 본다?
이제 대학병원 교수들도 그거하기 싫어함. 못함.
건당 천만원짜리 비급여 로봇수술이 들어오면서
내내 병원에서 불가촉천민들이었던 외과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그니까 지금까지 외과의 문제는
그 수술이 아니라
외과에 비급여가 없었다는거죠.
응급 중환 환자들도
비급여 수술을 할 수 있다면
환자들도
응급실 뺑뺑이 없이
응급실 수술실에서 사망사고가 나더라도
남아있는 가족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으며
후회없는 치료를 받을 수 있을껍니다
그게 안된다면
분만은 로봇수술이 안되니
앞으로도 계속 수술받기 어려울꺼고
응급 중환 수술할 수 있는 외과 의사들은
앞으로도 계속 PA들과 로봇 암수술을
열심히 하실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