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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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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저녁을 먹기 위해 집앞 백화점 지하1층에 있는 푸드코트에 들어갔다.
중식당 앞에서 메뉴를 살펴보는데 종업원이 말했다.
"식자재가 떨어져서 지금 짜장면과 짬뽕밖에 안됩니다."
선택의 폭이 좁아진 것에 대한 실망을 느끼는 순간 아내 입에서 튀어나온 낮은 소리,
"다행이다"
짜장과 짬뽕을 주문하고 호출벨을 받아 테이블로 걸어오며 "뭐가 다행?"이라고 물었더니 아내는 "오늘 매출이 좋았다는 얘기잖아요. 다행이죠."라고 답했다.
순간 부끄러워진 나...
나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그러나 진짜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음.
특히 이런 순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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