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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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Édouard Lee
1시간 ·
[중국에 살면 화가 많은 인간이 되는 이유]
요 몇주 입에 18을 달고 다녀서 직원들이 무서워 하길래, 평소 욕한마디 안하는 내가 또 다시 중국에 와서 상화(上火)를 겪고 있구나라고 인지하게 되었는데..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일과는 상관없는 (이분들은 매우 젠틀하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ㅈ같은 새끼들 때문이다.
중국에도 "실례합니다, 죄송하지만" 등의 표현이 있음에도 일상에서는 듣기 불가능에 가까운데 일단 자신이 약하게 들어가면 지고 들어간다는 믿음 때문인지 자신이 무언가 응당 알아야하는것이나 제공해야하는 서비스를 망쳐도 매우 당당하고 큰 목소리로 되도 않는 변명들을 늘어놓는다.
예시 1. 스타벅스에 주문이 밀려있어 주문시 10분정도 기다려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OK, 10분후 와서 다른 음료 포장 담당직원한테 이야기했더니 10분 추가로 더 기다려야한다고 당당하게 일갈, 아예 20분후에 갔더니 단체주문으로 1시간은 더 기다려야한다고 눈빛 하나 바뀌지 않고 전달.
예시 2. 장기투숙중인 호텔(참고로 특급이다)에서 컨시어지에 남은 빵을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를 물어보니 호텔 뷔페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 뷔페식당을 찾아 가서 컨시어지에서 음식을 데울 수 있다던데 전자레인지를 어디서 쓰냐?고 하니 "호텔 원칙상 주문음식을 취식할 수 없다"는 어디 되도 않는 개소리를 시전, 참고로 호텔 자체시설로 배달음식을 받을 수 있는 外卖(와이마이) 운영중
이외 너무 많지만 오늘 하루만 이런 식이다.
왜 이런일이 발생하냐 하면 기본적으로 기본 예의와 질서등의 시민사회 문화부터 문혁으로 삭제된 상황에서 노동자의 서비스정신이 없는 데다가 그때그때 자신의 귀찮음을 면피하기 위한 개소리를 아무렇게나 던져서 순간을 넘기려하기 때문이다.
자 여기서 중국을 모르는 한국인들의 대부분은 그냥 조용히 삭히며 넘어가는데 그러면 바로 지는거다. 여기서 상대하는 방법은 바로
"18련아(K드라마의 위엄으로 이 욕만큼은 한국어로 해도 이제 어지간히 알아들어서 난 이 욕만큼은 바로 본토의 발음으로 질러준다. 내가 중국어를 아무리 잘해도 외국인이 하는 욕은 웃길 뿐이다.)를 일단 박고 고함을 고래고래 질러서 니가 18 10분후에 오라고 해서 20분후에 왔는데 1시간이라니 말이되냐! 점장 쳐나와 18로마 시간배상해!!"
라고 해야 "아 저새끼는 만만한 새끼가 아니다"를 인지 후 눈을 깔고 방법을 찾아준다. 그렇게 1번은 바로 내 오더를 앞으로 땡겨서 3분만에 받았으며 2번은 컨시어지 노인네를 호출해서 책임자를 불러 호통을 치게 만들었다.
자 이렇게 푸닥거리를 해서 문제는 해결되었는데,
애당초 본업을 제대로 하고 있다면 문제가 생기면 안되는 것들이고
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용역 제공을 받는 쪽에서 화를 내서 해결해야하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는거다
그리고 이런 인간 쓰레기들이 몰려사는 동네가 바로 지금 한국의 쭝세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