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타이쿤
- 조회 수 2
송창학
28분 ·
난 우리나라 임금이 너무 낮다고 본다.(진심)
그래서 우리 회사 팀원들의 근로시간은 다른 회사보다 1시간반 짧고 보수는 다른 회사보다 오히려 높은 편이다.
(실제로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임)
그렇다고 내가 최저임금을 찬성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임금을 더 싸게 고정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이 없으면 인건비가 계속 떨어질 텐데…”
이런 말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건 접근이 잘못 되었다.
애초에 임금이 낮은 이유는 뭘까?
수요보다 공급이 과하게 많기 때문이다.
그럼 왜 노동 공급이 넘칠까?
사람들이 ‘일하는 것(노동)' 말고는 돈 버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기득권이 설계한 서민의 삶에는
‘자본을 운용한 소득’이란 개념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사회라면 (늦어도 중학교 때부터) 아이들에게
경제 원리와 자산 운용법을 가르쳤을 것이다.
왜 분산투자를 해야 하는지,
분할매매가 무엇인지(물타기 말고),
투자엔 어떤 위험이 있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피타고라스 정리나 근의 공식보다
오조오억 배는 더 중요한 내용들이다.
하지만 현실은?
초중고 12년, 대학까지 16년을 다녀도
‘주식의 주’ 자도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오히려 으른들이 나서서 이렇게 세뇌한다.
“커서 주식 같은 거 하지 마라.땀 흘려서 일해야지, 괜히 돈돈 거리다가 망한다.”
+ 매체는 정기적으로
‘투자로 망한 사람’들의 비참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것도 일종의 세뇌다.
왜 이렇게 설계됐을까?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자본 운용으로 월 100만 원을 꾸준히 번다면?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보수자 낮은 일자리에 나갈까?
안 나간다.
자본 소득이 생기면 노동의 절대 공급량이 줄어든다.
결국 인건비는 자연스럽게 오른다.
(모두가 부자가 될 순 없지만,
자산 운용이 보편화되면 노동 공급은 확실히 줄어든다.)
이걸 막기 위해 그들은 당신이 경제를 배우지 못하게 완전히 막아둔 거다.
국영수 빵점 맞으면 인생 망하는 것처럼 방방 뛰면서
정작 주식창 한번 열어보지 못한 건 당연시 한다.
(이게 이해가 됨???????)
이 왜곡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기득권이 고용한 정치인들은 최저임금으로 싸우는 척,
보이지 않는 부자들과 싸우는 척을 한다.
그 쇼에 속은 사람들은
“이름도 모를 가상의 부자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다”
라고 착각한다.
심지어 본인보다 몇백배 부자인 정치인들에게 생활비를 쪼개서 후원금을 보내고 감옥 가면 영치금까지 넣어준다.
(생각할 수록 미친 짓이지 제 정신이냐고...)
결국 그들이 당신과 당신의 자녀를 경제로부터 격리시키는 이유는 — (당신과 당신 자녀를) 싸게 쓰기 위해서다.
좌우로 나눠 싸우는 척하는 정치인들에게 휘말리지 말자.
지금 당장, 오늘부터라도 경제를 배우자.
당신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해도 괜찮다.
아이들은 구해야 되는 거 아닌가?
평생 ‘소만 키우는 삶’으로 세뇌당하는 건 막아야지...
목적이 눈에 빤히 보이는 부동산 정책을 보고도
"집값을 잡으려면 다른 걸 써야죠"
라고 외치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써본 글이다.
애초에 집값 잡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
진짜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을 하는 건지...
재명씨가 정책으로 알려주자나...넌 소나 키우라고...
왜 그 마음을 몰라 그를 지지한다면서...